충남 서산 골프장 로얄링스CC 철새랑 라운딩 후기

 

충청도 골프장 서산 로얄링스CC
철새랑 라운딩~

 

충남 서산에 위치한 충청도 골프장 로얄링스CC는 철새들의 고향이기도 합니다.

겨울이면 수많은 겨울 철새들이 서식하면서 장관을 연출하는 곳인데요.

그런 곳에서 철새들의 합창 소리 들으면서 라운딩하는 재미, 색다른 즐거움과 감동이 있습니다.

 

서산 골프장 로얄링스CC는 간척지를 막아 만든 골프장으로 36홀의 큰 골프장입니다.

많이들 다녀오셨겠지만, 로얄링스CC는 늪과 갈대가 유명하여 정확한 샷이 아니면 퐁당, 아니면 갈대숲으로 들어가서 공을 잃게 됩니다.

 

저도 이번에 처음 방문한 골프장으로 이렇게 늪이 많고 물이 많고, 갈대가 많은 줄은 몰랐어요.

넓은 평지에서 펼쳐지는 골프 라운드는 바람에도 조심해야 하는데요.

오후에 바람이 부는 시기도 있으니 잘 맞춰 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클럽하우스는 평타 수준.

수수한 느낌의 클럽하우스입니다.

산이 없고 넓게 펼쳐진 풍경이 다른 산악지역 골프장과는 사뭇 다른 광경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3부까지 돌리고 있다고 하는데, 생각보다는 잔디 상태나 그린관리가 잘 되어 있었던 골프장이었어요.

보통 3부까지 돌리면 잔디 상태가 엉망인 곳들이 많은데, 이곳은 괘찮았습니다.

 

코스를 처음 밟다보니 코스맵에 관한 캐디의 브리핑을 잘 듣고 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디로 튈지 모르고, 안보이는 해저드 즉, 늪지대가 있다는 점도 잘 알아두어야하는 골프장입니다.

 

위협적인 홀들이 많았어요.

바로 옆에 물도 있고, 중간에 늪지대도 있고, 짧거나 길거나...

정확한 샷을 요구하는 곳들도 많았습니다.

 

바람까지 살랑살랑 불어오면 더욱 위협적이죠.

맞바람도 불었다가 코스에 따라 뒷바람도 불고,

시간에 따라 바람 방향도 바뀌고...ㅎㅎ

 

갈대 숲 사이로 티샷을 해야 하는 홀도 있습니다.

페어웨이는 넓은데, 이런 곳에서 샷을 하게 되면 살짝 긴장을 하게 만들죠.

가보면 엄청 넓은 페어웨이를 만나게 되는데 말이죠.

 

잔잔한 호수에 풍경도 예쁘고 철새들이 수도 없이 많이 내려 앉은 곳도 있습니다.

 

산악 지형에서의 아기자기한 맛은 없고, 넓은 평야에서 시원한 샷을 해야하는데, 그렇기에는 위험한 구간이 많아서 조심스러운 골프장입니다.

 

풍경은 나쁘지 않았어요.

특히 시간이 지나면서 조명이 들어오는 타임에는 야경이 아름다운 곳입니다.

 

저 안에 골프공이 얼마나 많이 있을까요? ㅎㅎ

이번 라운딩에서 잃어버린 공도 참 많았어요.

 

매트 티샷을 하는 곳도 있고, 잔디 티샷을 하는 곳도 있습니다.

 

오후 1시 이후에 티샷을 했는데, 어느 덧 시간이 흘러 조명까지 들어왔습니다.

야간 라운드도 괜찮죠?

공이 잘 보이지 않는 것이 문제지만, 나름 낭만이 있고, 괜찮다는 생각입니다.

겨울에는 추운 것이 문제지만요...

 

 

철새들이 노니는 서산 골프장, 충청도 골프장, 로얄링스CC 라운딩이었습니다.